평범한 아빠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입니다.

[유아미술] 일회용 플라스틱 냉면 용기로 장구 만들기



아내가 공톡에 올라온 냉면을 보고 갑자기 먹자고 합니다. 나갈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포장을 부탁했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물냉과 비냉이 포장 되어 있는데 국물을 따로 싸주신 줄 알았는데 그냥 같이 들어 있더라고요. 포장용기가 좋아서인지 하나도 새지 않았습니다. 


비빔냉면이 맵긴 했지만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냉면은 날이 추워도 맛있네요^^

다 먹은 용기를 버리려고 하다가 샤샤와 무얼 만들고 싶어 깨끗이 씻었습니다. 예리한 샤샤가 고춧가루를 발견하고 다시 닦아오라고 하네요. 모양을 한참 둘러보다 장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대충 준비물을 가지고 왔는데 용기나 뚜껑 모두 표면이 반질반질해서 꾸미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둘러보던 샤샤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바로 클레이를 이용해 꾸미는 것입니다.


뚜껑에 이미 있는 홈에 클레이를 한땀 한땀 넣었습니다.
아래 빨간색 아니 핑크색은 샤샤가 직접 흰색과 빨간색을 섞어서 만든 것입니다. 이래저래 공이 많이 들어갔지요.


샤샤가 클레이 작업을 하는 동안 저는 글루건을 이용해 용기 두 개를 거꾸로 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역시나 표면이 매끄러워 잘 붙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글루건을 처음 써보는터라 다 짜놓고 붙이려니까 금세 굳어버렸습니다. 한 번에 이를 맞춰 붙여야하기에 조금씩 짜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방법은 스피드~! 번개처럼 빠른 손놀림으로 한 바퀴 돌리고 두 개를 마주 붙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겉에서 쏴주었습니다.


샤샤의 뚜껑 꾸미기도 끝났고, 두 개를 붙여놓은 것도 다 말랐습니다. 이제 장구만들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줄 잇기 작업을 했습니다. 진짜 줄을 쓸지 고민을 하다 샤샤가 무늬가 마스킹 테이프를 가져왔습니다.




음, 아빠보다 낫군!

얼기설기 한 줄 한 줄 번갈아 가며 줄을 붙였습니다.
제법 모양이 납니다.


마스킹 테이프가 중간에 떨어져서 최대한 비슷한 무늬를 골라 남은 작업을 마쳤습니다. 테이브를 붙이 끝에 뚜껑을 덮으니 아주 감쪽같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투명 뚜껑에 비치는 모습이 은근히 꾸민 듯 보이기도 합니다.

짠~ 완성품입니다.^^

플라스틱 미니 장구 완성

제법 소리가 좋은 미니 장구

진짜 장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소리도 제법 괜찮습니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덩기덕 쿵 더러러러~!!

아빠는 똥손인데 아이가 금손이라 오늘도 한 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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