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빠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입니다.

[유아미술] 종이컵으로 간단하게 만든 낙하산, 주인은 토이스토리의 우디!



집에 돌아와보면 하나씩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져있습니다. 오늘은 종이컵으로 만든 낙하산이 있네요. 그런데 이 낙하산의 주인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그 주인은 바로, 토이스토리의 우디입니다. 바로 이 친구죠.

히어로 우디

샤샤 방학 때 토이스토리1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거의 20년도 넘은 영화인데도 재밌어하는 걸 보고 역시 명작은 명작이구나,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때깔이 확실히 옛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샤샤는 그런 것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스토리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친구네 놀러갔다가 친구 어머님이 준비해주신 인형을 선물로 받아왔는데 아니 골라왔는데 샤샤가 우디를 고른 것입니다. 제법 큰 인형이었는데 한동안 잘 들고 다녔습니다.

저 얼룩무늬 조끼가 분리가 되니까 어느날은 다른 인형이 저 조끼를 입고 있기도 했지요. 그럼 우디는 어쩌냐고 물으니, 우디는 조끼를 벗어야 귀엽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우디가 카우보이라 아저씨 느낌이 있는데 조끼를 벗으면 초등학교 고학년 오빠 정도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를 위한 낙하산이 탄생했습니다.

우디 낙하산

노란색 종이컵에 그림을 그려 심플하게 꾸민 후 테이프로 실을 붙였습니다. 위에는 클린백, 비닐 끝부분을 잘라 역시 테이프로 붙였습니다. 




무게가 무겁다면 테이프가 버티지 못할텐데 종이컵이 가벼워서 테이프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우디 꺼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는 시험에도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봉지 안에 공기가 가득 채워져 천천히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우디는 커서 낙하산에 타지 못하는데 왜 우디를 위한 낙하산을 만들었을까요?

샤샤는 그냥이라고 대답했지만, 키코대디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유를 찾았습니다. 

토이스토리에서 우디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높은 침대에서도 뛰고 창틀에서도 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우디에게 낙하산이 있다면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을 한 게 아니었을까요?

저의 지나친 해석일 수 있지만 무의식에라도 그런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우디를 위한 낙하산이 제작된 것 같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아이의 상상력은 참 놀랍습니다. 요즘과 같은 초연결 융복합 시대에 꼭 필요한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면서 이런 상상력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모가 어떻게 해야 아이가 무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을까요? 혹시 알게 되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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