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샤샤 디자이너가 새로운 작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름하야,
"크리스마스의 촛불 별 받침"
전체적으로 잘 빠졌네요.
색깔 조합이 밝으면서도 골고루 잘 섞여 있습니다. 플라스틱 받침 틀 안쪽을 노란색 폼클레이로로 채워서 따뜻한 느낌을 주고 별 둘레를 두 가지 색 클레이를 서로 꼬아 만든 것이 인상적입니다.
뾰족한 부분에는 따로 장식을 해서 연결부위를 부드럽게 만들었고요, 포인트로 무섭게 생긴 토끼를 장식했네요.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초 심지 아래쪽에 나뭇잎 색깔의 꽃받침을 했다는 것인데요. 보기에는 좋은데 초를 켰을 때 새까맣게 타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샤샤 디자이너가 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요?
"초 심지에 받침을 하면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까?"
냉정한 소비자로서 직접 물었습니다.
"초를 켜지 않을 거라서 괜찮아. 이 초는 장식용이고 불을 켜는 것은 따로 있어."
음...
그렇게 깊은 뜻이...
"따로 준비한 초는 어디에 있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샤샤가 대답합니다.
"아빠가 사야지."
아이고, 그렇게 깊은 뜻이...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실용적인 면이 부족해서 제 점수는요.
"100점!"
아이고, 어느새 다가온 샤샤가 옆에서 직접 점수를 씁니다. 한글을 다 읽으니 곧 블로그를 샅샅이 읽어볼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래도 저는 항상 진실만을 말할 것입니다. 과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