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양념 닭갈비를 샀습니다. 간장 양념이라 샤샤도 잘 먹을 것 같았지만 내용을 보니 썰은 고추가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저는 고추 제거 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굽기 전에, 구우면서, 구운 후에도 보이는 족족 고추를 걷어냈습니다.
하지만 양념에 밴 고추의 매콤함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떡하지?
음...
저는 물을 조금 넣고 살살 볶다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저의 솔루션은 바로 '밥'이었습니다. 밥 두 공기가 그대로 들어갔습니다.
밥이 양념을 먹으면서 매운기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오홀~ 역시...
샤샤에게 주니 맵지 않다고 합니다. 뜻하지 않게 닭갈비 볶음밥이 탄생했습니다. 저는 혹시라도 매운 감이 남아있을까봐 꼬마 돈가스와 동치미 국물을 준비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성공을 어떻게 확신하냐고요? 성공을 확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아빠, 내일 또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