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한 요즘 아이들 간식은 주로 뭘 해주시나요? 저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겨울 간식은 바로,
고. 구. 마. 입니다.
장인께서 매년 고구마를 밭에 심으셔서 겨우내 먹곤 했는데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봄에 분명히 고구마를 심었는데 캘 것이 없어서 그냥 갈아 엎었다고 하시네요.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떠내려간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더워서 다 말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하시는데 팩트는 고구마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저희 어머니께서 고구마를 사서 보내주셨습니다. 여기서 사도 된다고 했지만 시골에 있는 거랑 같냐고 하시면서 끝끝내 보내주셨어요.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가 7:3 정도로 들어있다고 하시는데 둘 다 맛이 좋습니다. 구워먹고, 쪄먹고, 맛탕으로 먹기에도 좋은 고구마.
가장 핫하다는 에어프라이기에 고구마를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없으므로 옛날 방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맛탕도 할 줄 모르기에 찜기를 놓고 삶아서 줍니다. 그런데 고구마 사진은 하나도 없다는 게 함정입니다.
샤샤에게 껍질을 까주느라 사진을 못 찍어요...ㅜㅜ 샤샤는 고구마를 먹을 줄 아는 어린이라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라고 해서 호호 불며 껍질 까기에 바쁘답니다.
대신 고구마가 익기 전 영상이 있습니다. 영상의 제목은 '고구마가 익는 시간' 입니다. 냄비 뚜껑이 고구마 익는 것을 반기 듯 춤을 춥니다.^^
다음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구마 사진 혹은 영상도 준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