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평면 모양에 색칠하듯 튜브형 물감(직접 그릴 수 있게 구멍이 작은)을 채워서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유아용 미술 장난감
맞나요?
이것은 키코대디의 정의입니다. 제가 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꼭 플라스틱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욕실 타일이나 창에 붙였다 뗄 수 있도록 스티커 형식의 글라스데코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요즘에는 글라스데코 팝아트라고 하여 액자를 만드는 재료도 판매 중에 있습니다.
샤샤는 지난 생일에 한 친구로부터 아모스 글라스데코 한 세트를 선물 받았습니다. 반짝이 물감도 있고 일반 물감도 있어서 샤샤가 아주 아껴가며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작품이 하나 둘 정도일 때는 늘 그렇듯 책꽂이에 세워두었습니다.
그렇데 다섯 개를 넘어가면서 그냥 눕혀두기에는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샤샤맘은 글라스데코 위에 난 구멍에 줄을 하나씩 엮어서 길게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걸 때가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애물단지처럼 글라스데코는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어떻게 할까?
샤샤맘은 냉장고 자석을 보고 무릎을 쳤습니다.
저는 곧 다이소에 가서 최대한 납작한 자석을 찾았습니다. 그냥 자석만은 구할 수 없어서 칠판에 메모지 같이 가벼운 것을 붙여두는 모양 자석을 샀습니다.
자석만 분리되면 좋으련만 아무리 빼려해도 분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간다."
샤샤맘은 비장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글루건을 가지고 와서 글라스데코 뒷면과 자석 앞면을 그냥 붙여버렸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우리는 힘을 모아 하나씩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보드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렇게요.
이제 기분따라 날씨 따라 샤샤가 하나씩 선택해 냉장고에 붙이면 됩니다.^^
글라스데코가 많아서 걱정이신가요? 처치가 곤란하신가요?
아주 간단히 냉장고 자석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