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빠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입니다.

[유아미술] 휴지심으로 만든 나만의 캐릭터 인형, 키코대디와 샤만이



저희 집에서 휴지심은 굉장히 중요한 물건입니다. 샤샤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버릴 수 없습니다. 휴지심만 있으면 뭐든 만들 수 있다는 게 디자니너 샤샤의 철학입니다. 아무도 못말리지요.^^

주말에 오랜만에 샤샤가 휴지심을 들고 왔습니다. 우리는 금세 캐릭터 인형 만드는 것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휴지심인가 싶을 정도로 멋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습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아보였습니다. 휴지심에 색종이를 곱게 두르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꾸미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쉽군~! 

저는 자신만만하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뭐 똥손이 어디 갈까요?

휴지심 인형 키코

참담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샤샤가 엄청 비웃었습니다. 그래도 이름이 있습니다. 나만의 캐릭터를 살린 고양이 아빠 '키코'입니다. 리본이 아니었다면 어땠을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누가 샤샤의 아빠 아니랄까봐 뒷모습이 깔끔합니다.
이번에는 샤샤의 작품입니다.

휴지심 인형 샤만이

제가 졌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눈이나 코, 안경과 같은 아이템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여러모로 저보다 낫습니다. 저도 아이템을 좀 쓸 걸 그랬나요?




휴지심 캐릭터 샤만 뒷모습

앗, 이런...
발도 있는데 꼬리도 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팔이 있다는 것에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발과 꼬리의 귀여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키코대디와 샤만이

나란히 두니까 진짜 아빠와 아이 같은 느낌이 납니다.

저는 휴지심 윗부분을 그대로 살린 후 색종이로 귀를 표현한 반면 샤샤는 휴지심 윗부분의 가운데를 눌러 귀를 표현한 점이 다릅니다.

따지고 들자면 이것만 다를까요?
오늘도 샤샤 디자이너에게 완패입니다.

한 수 배웠습니다.

학교 다닐 때 미술시간에 잘 배워둘걸...
이런 건 타고나는 걸까?...
미술학원에 다녀볼까?

여러가지 생각이 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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