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을 정리하다 지난 가을에 다녀온 망향비빔국수 본점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춥고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을 생각하면 날씨가 무척 맑습니다. 망향비빔국수 본점은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궁평로 5에 위치해 있습니다.
점심 전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밖에서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메뉴는 심플합니다.
비빔국수, 만두, 잔치국수, 아기국수!
국수만으로 승부를 본 것이 성공의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망향비빔국수가 있는데 본점의 맛이 조금 덜 매우면서 칼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더 맛있었습니다.
본점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단순히 제가 시장해서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몇 번의 경험을 통해 망향비빔국수를 맛있게 먹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 처음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망향비빔국수를 맛있게 먹는 법>
1. 셀프로 제공되는 뜨거운 육수를 비빔국수와 함께 먹습니다. 매운데 뜨거운 걸 먹으면 더 매우면서도 시원합니다.
2. 배가 많이 부르지 않다면 왕만두를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왕만두는 간장보다 비빔국수 양념에 찍어 먹으면 훨씬 더 맛있습니다.
4명이 와서 하나씩 먹어도 좋고, 2명이서 2개씩 먹어도 맛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보니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매운 음식을 먹는 지인 생각이 납니다. 진짜 스트레스가 풀리는 걸까요?
이미지 출처 jtbc |
이러한 강렬한 자극을 받으면 뇌에서는 엔돌핀과 아드레날린과 같은 진통 효과가 있는 물질을 내보낸다고 합니다.
엔돌핀은 매운맛으로 생긴 통증을 완화해주고, 아드레날린은 땀이 나게 해서 노페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매운 것을 먹었을 때 엔돌핀과 아드레날린이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노폐물을 내보내주기 때문에 우리 몸은 개운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샤샤가 태어난 후로 온 가족이 매운 음식을 안 먹다 보니 예전보다 훨씬 더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가끔 매운 음식이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위의 설명을 듣고돌이켜보니 그런 날은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겨울이라 비빔국수는 조금 안 땡기실 수도 있겠지만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매운 음식으로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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