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때 연천군 한탄강 역사문화촌 부지에서 열린 메밀꽃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축제는 9월 14~25일에 열렸는데 저희는 26일에 방문했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소설 때문에 메밀꽃 하면 강원도 봉평이 가장 유명한 줄 알았는데 연천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축제는 끝났지만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을 그대로 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메밀꽃 사이에 우뚝 솟은 나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축제의 슬로건이 '가을에 핀 눈 꽃송이' 였는데 직접 현장에 가보니 정말 눈이 내린 듯 하얀 메밀꽃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2만 8천여 제곱미터의 부지가 온통 메밀꽃이었습니다.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나무도 있었습니다.
축제 기간에도 입장료는 무료였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갔을 때도 따로 입장료는 없었습니다.
저희는 메밀꽃을 눈과 마음에 저장하고 바로 옆에 있는 연천 선사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예전에 들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입장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무료여서 부담없이 들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전시실을 다 본 아이들은 거의 밖에서만 놀았습니다.저도 답답한 실내보다는 밖에 있는 게 좋았습니다.
트로이목마가 아니라 연천군철압에 들어가서 작전수행을 기다리는 꼬마병사들입니다.
오리가 한자로 압이라는 사실 아셨나요? 저는 목마를 패러디하기 위해 알아보다가 처음으로 오리 압자를 알았네요.
몸도 마음도 힐링 제대로 했습니다. 연천 메밀꽃 축제는 다시 한 번 꼭 방문해 보고 싶은 축제였습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다면 올 가을에는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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