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점심은 특별합니다. 아침을 제대로 먹고 오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맛있고, 배도 부르고, 뭔가 썸씽스페셜해야 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산쪼메가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삼정목이라... 도대체 무얼 파는 곳일까요?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곳은 바로 일본 라멘을 파는 곳입니다. 직장인들이 점심에 라면을 먹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도 생각조차 하지 않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라면이 아니라 비슷하지만 뭔가 썸씽스페셜한 라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본라멘을 파는 집답게 이름부터 산쪼메입니다. 한자로 보면 삼정목, 우리나라로 치면 3번지, 3번가 정도 된다고 합니다.
열 다섯 테이블 정도 있는데 밖에서 5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맛집은 왜 이리 소문도 잘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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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코츠라멘 |
제가 시킨 돈코츠라멘입니다. 면을 먹기 전에 국물을 한 스푼 먹었을 때 키야~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국물이, 국물이, 진짜 끝내줍니다. 짜거나 싱겁지 않으면서 육수의 깊은 맛이 그대로 전해지더군요. 면도 탱탱하고 쫄깃해서 식감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저 반숙 달걀 반쪽이 참 감칠맛 납니다. 적당하게 간도 잘 돼 있고, 국물과 면과 조화를 잘 이룹니다.
김은... 왜 주는 걸까요? 주려면 한 서너 장 주든가 달랑 한 장. 일본에 자주 다녀온 동료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이 두꺼운 게 우리나라 김이 아닌 일본김이라는 사실입니다. 한참 먹다보니 국물에 젖어서 면과 함께 후루룩 했는데 이렇게 먹는 게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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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쪼메라멘 |
동료가 주문한 산쪼메라멘입니다. 이 집의 이름과 동일한 시그니처와 같은 메뉴입니다. 국물이 다릅니다. 조금 매운 정도로 얼큰하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저 메뉴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혹시 뭔가 썸씽스페셜한 끝내주는 라멘을 맛보고 싶다면 3번가, 아니 산쪼메를 추천드립니다.^^
싼쪼메는 바로 여기 위치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