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빠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입니다.

[일상감사] 가족열람실이 있는 파주 해솔도서관, 산책하기도 좋아요



안녕하세요, 키코대디입니다.

블로그를 못하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가장 큰 사건은 제가 퇴직을 한 것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들이 보이면 그 이유에 대해서 조금씩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퇴직 후 첫 일주일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출근하는 기분으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가는 날은 역시 장날이었습니다.

한울도서관 휴관일

노트북에 가방에 도시락에 샤샤와 샤샤 엄마가 빌린 책까지 모두 들고 가느라 어깨가 빠질 지경이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인지요.

도서관은 월요일에 쉰다는 것은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어디를 갈까 잠시 떠올리다 예전에 분위기가 좋았던 도서관을 떠올렸습니다. 그곳은 바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주 아담한 모습입니다.

1층에는 어린이 열람실이 있고, 2층에는 성인열람실이 아닌 가족열람실이 있습니다. 초등학생까지는 1층을 이용하면 되고 그 이상은 2층을 사용합니다. 특이한 점은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책이 있는 곳이 모두 마루 바닥이라 의자가 아닌 곳에서도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자가 충분하고 자리도 편하기 때문에 바닥에 앉아서 보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평일이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저는 노트북 좌석에 앉아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하지는 못하고 꼭 필요한 일만 겨우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보니 1시가 훨씬 넘었습니다. 회사 다닐 때는 11시 30분만 되면 밥을 먹었는데 아침을 먹고 나오니 배가 덜 고픈 것 같습니다.

직접 싼 도시락이 있으니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swiss military 보온도시락

밥 위에 계란후라이를 올리고 들기름을 세 방울 정도 떨어뜨렸고요, 볶음김치에 견과류가 잔뜩 들어간 장모님표 멸치볶음, 그리고 시골에서 어머니가 직접 키우신 방울토마토가 오늘의 점심입니다.




그런데 해솔도서관은 한울도서관과 달리 밥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북카페라는 곳이  1층에 있는데 초등학생들과 부모님들이 간단한 음료를 먹고 있습니다.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라는 안내문도 적혀 있고요. 말하고 먹을까 하다 무엇보다 김치 냄새를 풍기는 것이 피해가 될지도 모를 것 같아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고 차에서 라디오와 에어컨을 틀어두고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바로 들어가기는 배가 부르고, 잠시 걷기로 했습니다. 그냥 도서관 앞을 걸으려고 했는데 뒤쪽으로 산책로가 있어 그리로 올라갔습니다.





해솔도서관 산책로

걷다보니 비를 맞고 떨어진 밤송이가 보였습니다.


아직 새파란 것이 조금 더 매달려 있어야 하는데 비에 어쩔 수 없이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모진 비바람에도 굳건히 매달려 있는 녀석들이 크고 굵은 밤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모진 시련과 비바람에도 잘 버틸 수 있도록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해솔도서관 뒷모습입니다. 뒷문을 통해 바로 산책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후에도 파이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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