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지인들과 홍천에 있는 비발디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사람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 건 큰 오산이었습니다. 짐을 내리기 위한 차들이 줄을 서 있고, 주차장도 만원이었습니다.
다들 뭐하시는 분들인가?
(다들 중 우리도 포함된 건 안 비밀~)
오후 늦게 도착해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지하에 내려갔습니다. 뚜둥~
지하에 신세계가 있네요. 얼마나 놀랐던지 잠실 롯데월드 아니야 라고 할 것을 롯데리아 아니야라고 했다가 망신을 당했네요.^^
롯데월드에서나 보던 실내 회전목마하며, 디스코팡팡처럼 생긴 놀이기구와 무엇보다 카트라이더 경기장이 있습니다. 영암 F1을 방불케하는 은 좀 오바지만 아무튼 무지 넓은 경기장에서 누군가 미니 경주용 자동차를 타고 쌩하고 달려갔습니다. 오잉~
걸어가는 길도 참 다채롭습니다. 거울나라의 엘리스와 같은 요술경속에 들어온 것같은 길도 있고,
천정에 비가 오는 것을 거꾸로 표현한 작품도 있습니다. 여기서 이런 설치미술 같은 인테리어를 만나다니.... 한참을 바라보고 또 바라봤습니다.
비내리는 고인물에 동심원이 퍼지던 이미지가 잘 표현되어 있네요. 그 길을 걷는 어린 아이들의 장화까지...
애들은 디스코팡팡 비슷한 걸 타고 놀았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고 하면 핑계고,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니 못 찍었습니다. 아쉽...
아무튼 겨울에 아이들과 놀기 딱 좋은 곳 같습니다. 오전에는 오션월드에서 수영하고 낮에는 스키나 썰매 타고 저녁에는 지하에서 놀이기구 타고 놀고. 캬아~(주머니 가벼워지는 소리!)
다만 지하 어느 식당은 사람이 많아서인지 자리도 없고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우리는 다시 밖으로 나가 삼겹살에 매생이 된장국을 먹었지요~^^ 배고파서 사진도 못 찍고 후루룩~
겨울에 다시 한 번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 아이들과 무료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